▲ 라리가에 도전하는 주앙 펠릭스와 아자르(오른쪽)

[스포티비뉴스=서교동, 한준 기자]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가 지난 17일 새벽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통해 개막했다. 바르셀로나가 10년 만에 개막전에서 패배하는 이변 속에 막을 올렸다.

2019-20시즌 라리가는 어느 때보다 변화가 크다. 라리가 3강으로 꼽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FC 바르셀로나로 전격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르투갈의 신성 주앙 펠릭스를 영입했다. 펠릭스는 헤타페와 개막전에서 경이로운 50미터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얻어 기대에 부응했다.

전 세계 45개국에 현지 주재원을 두고 라리가 세계화 작업을 진행 중인 스페인프로축구 사무국은 20일 낮 서울 마포구 서교동 엘후에고에서 2019-20시즌 설명회를 진행했다. 서상원 라리가 한국 주재원은 2019-20시즌에 주목할 라리가의 새 얼굴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라리가는 UEFA 리그 랭킹 부동의 1위다. 클럽 랭킹 상위 8위 안에 무려 4개 팀(1위 레알 마드리드, 2위 바르셀로나, 4위 아틀레티코, 8위 세비야)이 라리가 소속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발롱도르상도 라리가 소속 선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가 받았다. 

2019-20시즌에 라리가가 주목하는 새로운 스타는 앞서 언급한 펠릭스다. 1억 2,600만 유로 이적료에 아틀레티코에 입단, 역대 10대 선수 이적료 2위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기간에도 화려한 플레이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했으나 호날두가 떠난 이후 생긴 공백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드리블러로 활약한 벨기에 공격수 에덴 아자르 영입으로 메웠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지원할 중원 조율사로 아약스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을 이끈 네덜란드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세비야 감독으로 부임한 줄렌 로페테기


◆ UEFA 리그 랭킹 1위, 10년 연속 발롱도르 배출…펠릭스-아자르 도전장

빅3팀 외에 유럽 대항전 출전을 꿈꾸는 레알 베티스는 프랑스 대표로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인 나빌 페키르를 영입해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감독 전쟁도 치열하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 시즌 도중 복귀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명예 퇴진한 뒤 세비야 부임으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줄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선을 끈다. 

헤타페를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킨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도 라리가의 새로운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바르셀로나를 꺾고 코파 델레이 우승을 주도한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도 감독 전쟁의 한 축을 담당한다. 

올 시즌 라리가로 승격한 2부리그 팀은 오사수나, 그라나다, 마요르카다. 라리가 경험이 풍분한 팀들이 복귀했다. 

서상원 주재원은 "오사수나는 스페인의 산페르민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연고지 팜플로나는 순례자의 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관광 명소다. 팔마 섬에 있는 마요르카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비석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2019-20시즌 라리가는 축구 외적으로도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전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중계 플랫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서교동, 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