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제이콥 터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오른손 투수 제이콥 터너가 시즌 첫 등판부터 이어진 LG전 부진을 끊지 못했다. 

터너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LG전 평균자책점은 4경기에서 14.04다. 

1회부터 고전했다. 정확히는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는데 잘 맞은 타구는 없었다. 이천웅의 내야안타는 빗맞은 땅볼이었고, 오지환과 이형종, 김현수의 안타는 코스가 절묘했다.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은 너무 느려서 병살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불운이 모이고 모여 터너의 3실점이 됐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이 야수선택이 되면서 주자 2명이 쌓였다. 이천웅의 1루수 땅볼 뒤에는 유민상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터너가 마음을 잡고 던지기 힘들 만큼 흔치 않은 상황이 반복됐다. 터너는 2회까지 7실점(6자책점)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황을 바꾸지는 못했다. 1사 후 주자 4명을 내보냈는데 3명이 4사구(몸에 맞는 공 1개, 볼넷 2개)였다. 3회에도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0-8,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20일은 화요일이라 불펜을 일찍 가동할 수도 없었다. 롱릴리프 이민우가 18일 kt전에서 4이닝을 던진 뒤라 20일 경기 등판은 무리였다. 터너가 50구를 던질 때까지 KIA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를 볼 수 없었다. 이준영이 뒤늦게 몸을 풀기 시작해 3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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