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왼쪽)과 메시의 싸움. 슈퍼컴퓨터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중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 선수일까. 그 답은 의외로 쉬웠다. 슈퍼컴퓨터가 답했다. 

10년 넘게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호날두와 메시.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는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 달랐다. 하지만 의외로 슈퍼컴퓨터의 답은 분명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이 해답을 실었다. 

이 연구는 벨기에의 뢰번 가톨릭 대학교 컴퓨터 과학 전공 연구 팀이 증명했다. 연구 팀은 '측정 가능한 확률'이라는 평가 항목을 만들어 호날두와 메시를 평가했다. 

평가 대상 범위는 모든 라운드에서 선수가 피치 위에서 행한 행동을 바탕으로 측정 가능한 확률을 계산했다. 연구 팀의 제시 데이비스 교수는 "선수의 가치는 득점과 도움으로 결정되곤 한다"고 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교수는 "득점은 희귀한 상황이다. 평균적으로 경기당 1,600가지의 행동이 일어난다. 우리는 다양한 행동 중 슛, 패스, 드리블, 태클 등과 같은 가치로 계산했다"고 했다. 

평가 시기는 2013-14시즌부터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 전인 2017-18시즌까지다. 이 시기 슈퍼컴퓨터의 계산으로는 메시가 톱이었다. 메시는 경기당 1.21의 측정 가능한 확률을 냈다. 0.61을 받은 호날두를 2배 이상 넘었다. 

이 연구 팀은 "첫 시즌엔 메시와 호날두가 비슷했지만, 2015-16시즌 급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단적으로 많은 행동을 하고 영양가가 없는 선수는 폴 포그바였다. 반대로 조금만 움직여도 임팩트가 큰 선수로는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 호날두가 있었다. 메시는 예외적인 케이스다. 메시는 액션이 많은데 모두 가치가 높은 행동이었다"며 메시가 뛰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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