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26)에게 인종차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SPN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가 포그바 SNS에 달린 인종차별 발언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일 새벽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포그바는 후반 23분 번뜩이는 돌파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 골이 들어갔다면 맨유가 앞서 나가며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포그바의 킥은 루이 파트리시오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포그바를 비난했다. 인종차별과 함께 살해 협박까지 도를 넘는 비난이 이어졌다. 

맨유는 선수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은 혐오스러운 행동이다.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그바 SNS에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사람들은 맨유라는 팀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맨유 구단은 "대다수의 팬도 SNS에서 이뤄진 인종차별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며 "구단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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