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히트 방시혁 대표. 제공ㅣ빅히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음악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질높은 콘텐츠 제작 및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기 위한 끊임없는 개선에 나서겠다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회사 설명회를 열고 사업 현황 및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방시혁, 윤석준 공동대표와 beNX 서우석 대표가 참석했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가 꿈꾸는 것은 음악 산업의 혁신이다. 음악산업의 부가가치를 키워 매출을 증대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서 구성원과 산업 종사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케이팝과 케이게임의 위상을 보면 케이팝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음악 산업이 그 가치와 확장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게임 산업과 같은 혁신이 음악 산업에서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 혁신을 이뤄내는 주체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불편함 개선'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사업부문 윤석준 대표는 "케이팝 공연에 오는 팬들이 많은 비용과 기대를 갖고 오지만, 그 과정이 고통의 연속"이라며 "빅히트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대표는 "새벽부터 MD를 사기 위해 줄을 설 필요 없이 구매 방식을 다양화 했고,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팬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공연장 인근에 플레이존 설치 및 간식존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켓 구매시의 불공정함을 개선하기 위해 추첨제를 확대할 예정이며, 관객이 어디서나 공연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관람 방식의 다변화를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공개했다.

▲ 빅히트 윤석준 대표. 제공ㅣ빅히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사용하는 위버스, 위플리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beNX 서우석 대표가 설명에 나섰다.

서 대표는 "팬카페의 한계를 넘어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을 회사가 서포트하는 방식"이라며 "빅히트 레이블에 국한하지 않고 가까운 미래에 다른 회사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위버스와 위플리만으로 티켓 구매부터 인증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특정 지역 서비스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해 현지 숙박 및 교통까지 결제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 beNX 서우석 대표. 제공ㅣ빅히트

끝으로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 멀티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방대표는 "2020년 하반기 목표로 국내 제작사와 함께 방탄소년단 일곱 소년이 처음 만났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며, 넷마블과 함께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준비중이다. 감성적인 아트로 재탄생활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티스트를 영속적으로 살아숨쉬는 캐릭터로 재생산해 그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대표는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하고, 질높은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최고 경험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 끼치고 싶다"며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 제공ㅣ빅히트

끝으로 방대표는 "얼마 전 방탄소년단이 장기휴가 떠났다. 창작자로서 아티스트로서 다음 단계를 설계하고 비전을 그리며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빅히트도 이들이 그리는 비전을 적극 지지하겠다"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시혁 대표는 앞으로 매년 2회를 목표로 회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부터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며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시간을 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이 시간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설명회'라고 이름지었다. 말 그대로 빅히트의 회사 철학은 무엇이고 그걸 기반으로 뭘 하려는지 설명하는 자리다"라고 밝히며 "내년에 다시 뵙겠다"고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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