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틴이 해체한다. 제공l뮤직웍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결국 그룹 마인틴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멤버 송유빈, 김국헌이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마이틴의 이름을 톡톡히 알렸지만, 데뷔 2년 만에 해체하게 된 것.

21일 마이틴 리더 출신 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로 마이틴은 해체를 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라고 그룹 해체를 발표했다.

이어 은수는 "유스를 비롯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대를 받고, 리더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끌어왔던 마이틴이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사실 아직도 멍하고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뮤직웍스에 들어와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밤새워 준비한 것, 마이틴 이름으로 출연했던 방송, 라디오까지 모든 것이 그 무엇보다 값진 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 은수가 마이틴 해체를 알렸다. 출처ㅣ은수 SNS

특히 팬들을 향해 "사실 긴 공백기를 버티는 것이 힘들었지만 제 무대를 보러 와주고 또 멀리서라도 응원해주는 유스들이 있었기에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유스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은수는 "만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유스와 지난 1월 스케줄을 마지막으로 다시 만나지 못하고 끝을 맺게 되어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데뷔 전 팔로우 마이틴부터 리얼리티 예능, 1집, 2집 그리고 해외 활동을 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만난 날보다 만나지 못한 날들이 더 많아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네요. 많은 모습으로 유스를 더 많이 만나러 갔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못 지키고 가는 약속들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데뷔 2주년 편지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요"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은수는 "태빈이 형, 천진이 형, 국헌, 준섭, 유빈, 한슬아 함께 한 시간 너무 행복했어. 우리 좋은 기억만 갖고 어느 자리에 있든 서로 응원해주자. 우린 언제나 잘 될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마이틴이어서, 유스여서 다들 고맙습니다. 여태 함께해온 뮤직웍스 모든 식구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저희를 위해 땀 흘리며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이 편지를 빌려 다시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 그룹 마이틴. ⓒ한희재 기자

마이틴(MYTEEN)은 'My'와 'Teenager'를 조합한 팀명으로, 10대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가수 백지영, 공민지 등이 소속된 뮤직웍스의 1호 보이그룹.

데뷔 전 MBC 뮤직 리얼리티 프로그램 '마이틴고'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마이틴은 천진, 은수, 김국헌, 신준섭, 송유빈, 한슬, 이태빈 7인조로 2017년 7월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서 데뷔 무대를 치렀다. 타이틀 곡은 '어마어마하게' 

▲ 마이틴의 데뷔 앨범 '마이틴 고!'. 제공l뮤직웍스

데뷔 첫 활동을 마치고 JTBC '믹스나인'에 천진, 은수, 김국헌, 신준섭이 출연하면서 이들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 종영 후 별다른 활동이 없어 팬들의 걱정을 산 가운데, 지난해 7월 '쉬 세드'로 컴백했다. 

▲ 마이틴의 미니앨범 2집 '퍼즐'. 제공ㅣ뮤직웍스

이러한 과정에서 마이틴에 변화가 생긴 것. 그간 리더였던 은수를 대신해 김국헌이 리더를 맡게 됐고, 지난해 12월에는 맏형 이태빈이 연기자로 전향할 뜻을 밝히며 탈퇴했다. 또한 데뷔 앨범 발매 후 거의 1년 만의 그룹으로 컴백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현재까지 마이틴은 활동이 없는 상태. 사실상 미니 앨범 2집 '퍼즐'이 사실상 마이틴의 마지막 앨범이 된 셈. 

그런 가운데, 김국헌과 송유빈이 최근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높은 성적을 거뒀다. 김국헌은 파이널 직전까지 올라갔고, 송유빈은 생방송까지 진출했다. 해당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김국헌과 송유빈은 마이틴 이름과 자신들을 톡톡히 알렸다. 팬덤 역시 급격히 불어진 상황.

▲ 듀엣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는 송유빈-김국헌. ⓒ곽혜미 기자

하지만 마이틴 '완전체'로는 보기 힘들어졌다. 마이틴이 결국 해체를 하는 것. 이에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다만, 김국헌과 송유빈이 듀엣 유닛을 결성, 오는 24일 신곡을 발매해 마이틴 해체로 아쉬워할 팬들을 달랠 예정이다. 비록 마이틴은 아니지만, 멤버 각자의 길이 모두 '꽃길'이 되길 바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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