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래 ⓒ 한국실업테니스 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나래(27, 인천시청, 세계 랭킹 163위)가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본선 진출을 향해 일보전진했다.

한나래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매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149위)에게 세트스코어 2-1(4-6 6-3 6-3)로 역전승했다.

리바리코바는 지난해 3월 세계 랭킹 17위까지 오른 강자다. 2017년 윔블던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예선 1회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한나래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둬야 '꿈의 무대'인 US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여자 테니스 선수가 최근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7년 US오픈에 출전한 조윤정이다. 한나래는 12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국제 대회에 꾸준하게 도전한 한나래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인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우승했다. 당시 최지희(NH농협은행)와 호흡을 맞춘 그는 2004년 조윤정-전미라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한나래는 세계 랭킹 202위 메리엄 볼크바제(21, 조지아)와 예선 2회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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