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쇼'의 송승헌. 제공|tvN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위대한 쇼'의 송승헌이 데뷔작인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힘 뺀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함께 고백했다.

송승헌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간미 넘치는 유쾌한 캐릭터로 송승헌을 캐스팅한 신용휘 PD는 "예전 드라마긴 하지만 '남자셋 여자셋'의 송승헌도 떠올랐다"며 "너무 갔나요"라고 웃음지었다. 신 PD는 "최근 했던 '미스 와이프'도 그렇고, 송승헌에게서 밝고 유쾌한 위대한의 모습을 봤다. 솔직히는 송승헌의 폭넓은 대중성도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제작으로 지난 4월부터 촬영했는데, 늘 소박하고 서슴없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됐다. 진중하고 무거운 것보다 더 잘 어울리는 본모습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승헌은 '남자 셋 여자 셋'에 대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흐른 작품"이라고 웃음지으며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그는 "인터뷰 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남자 셋 여자 셋'이라고 한다. 그 때는 정말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대본 주시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 어찌 보면 순수한 송승헌이고 가장 연기를 못한 송승헌이지만 그때가 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송승헌은 이어 "그것이 가장 꾸미지 않는 송승헌이라 할 텐데, 송승헌이라 하면 진중하고 무게가 있는 느낌이라고도 하신다. 왜 그런 이미지가 있을까 하고 최근 몇년간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서 OCN '블랙', '플레이어' 등 기존과는 다른 색깔의 연기, 풀어진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창피하지만, 최근 3~4년 연기하는 재미를 느꼈다. 이 '위대한 쇼'라는 작품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이지만, 보시면 왜 송승헌이 이 작품을 하려 했는지 아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가볍게, 힘 뺀 연기를 한 것 같다. 궁금증은 첫 방송이 나가면 해결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즐겁게 현장에 간다. 20대 30대 송승헌보다 현장이 재밌다. 20대 때 이런 느낌을 받았다면 더 좋은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더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tvN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가족 드라마로, 송승헌, 이선빈, 임주환, 노정의 등이 출연했다.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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