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벌새' 배우 박지후 스틸. 제공|엣나인필름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박지후가 롤모델로 배우 한지민을 꼽으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박지후는 21일 오후 서울 사당동에서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제작 에피파니·매스오너먼트)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지후는 "'연예인'보다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한지민 선배를 존경한다. 내가 항상 배우로서 꿈 꿨던 이미지 그대로"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플랜맨'(2013)을 통해 한지민 선배의 연기를 처음 봤다. 이후 '밀정'(2016) 등 선배가 나온 작품들은 모두 챙겨봤다"면서 "연기뿐 아니라 눈빛이 너무 좋으시다"라고 들뜬 채 말했다.

특히 "한지민 선배는 의미 있는 행사 참여 등 선한 행동들을 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더 큰 존경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박지후는 "배우로서 영향력이 있다는 건 그만큼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박지후)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돼 넷팩상과 관객상을 수상하고, 이후 국내는 물론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대상을 비롯한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받는 등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무려 25관왕이라는 기록을 냈다. 

박지후는 극 중 세상이 궁금한 14살 소녀 은희 역을 맡았다. 지난 2003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박지후는 영화 '가려진 시간'(2016) '조작된 도시'(2017) '목격자'(2017),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2019) 등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벌새'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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