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베이징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2019 평창 스키점프 국제스키연맹(FIS)컵 남자 노멀힐 개인전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모리얼'이란 부제가 달렸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한여름에 펼쳐진 경기는 물을 뿌린 잔디 위에서 열렸다. 6개국 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최서우(37·경기도스키협회)는 1, 2차 시기 합계 227.1점을 기록하며 출전 선수 22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니카이도 렌(일본)이 228.3으로 1위, 후지타 신노스케(일본)가 225.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최흥철(38·대한스키협회)이 235.6점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 최서우.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최서우는 “시합을 하다 보면 긴장이 많이 된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경기가 열린 만큼 부담을 갖지 않는 데 중점을 뒀다. 거리는 많이 뛰었지만 텔레마크가 불안해 2위로 쳐졌다. 아쉽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최서우와 최흥철은 한국 스키점프의 산증인이자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이다. 두 선수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해 평창 올림픽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동·하계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했다. 

최서우는 “베이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베이징까지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스키점프는 꿈나무들과 청소년 선수들이 많이 하고 있다. 외국보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스키점프 종목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스포티비뉴스=평창,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