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은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종영 다음날인 21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 나섰다.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이준혁은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폭탄테러의 유일한 생존자로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나 결국 그릇된 권력욕에 눈뜨고 비극적 죽음을 맞은 오영석 역을 맡아 활약했다. 영화 '야구소녀'로 7kg을 찌웠다가 이번 작품을 위해 다시 9kg을 감량한 이준혁은 완벽한 제복핏과 슈트핏을 과시하며 '외모 성수기'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이준혁은 애초 완벽한 비주얼의 소유자라는 설정. 이준혁은 "사실 많은 드라마 캐릭터들이 그렇다. 그게 부담이면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비주얼이 드라마의 주체라면 부담스럽겠지만 그렇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사람들 취향이 다변화되다보니 여러 사람이 사랑받는 게 아닌가 한다"면서 "그분들 눈이 '외모 성수기'를 만들어 주신 것이다. 제가 비주얼이 된 게 아니다. 그렇게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데뷔 이후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나이든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던 이준혁은 "오영석도 40대이긴 하다. 그래도 이제야 제 나이를 찾은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이준혁은 "사실 예전에는 더 많이 늙어 보여서 대한민국 대표 노안 배우였다"고 눙치며 "지금은 동안이라고 해주시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밸런스가 맞춰질 때가 있나보다"고 웃음지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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