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하며 주초 2연전 승리에 큰 공을 세운 SK 최정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롯데에 연이틀 이겼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롯데와 주초 2연전을 모두 잡은 SK(76승40패1무)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롯데(42승71패2무)는 9위 한화와 경기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6⅓이닝 3실점의 무난한 피칭으로 개인 8연승을 내달렸다. 김태훈 서진용이 홀드를, 하재훈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데뷔 시즌 30세이브라는 KBO리그 첫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전날에 이어 결승타를 수확했고, 수비에서는 9회 결정적인 병살 플레이 창조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 외에도 고종욱이 3안타로 분전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실책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4⅔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끝에 패전을 안았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솔로포 하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 민병헌의 멀티히트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수비는 이날 실책 2개에 6회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9회 마지막 추격 기회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양팀이 경기 초반 기회를 모두 놓친 가운데 먼저 점수를 기록한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태인이 소사의 포크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5회 선두 최항의 볼넷, 2사 후 노수광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동민의 1루 방면 강습타구를 채태인이 잘 잡지 못해 2사 만루로 이어졌다. SK는 최정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6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 고종욱의 안타에 이어 폭투, 김강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최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창평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성현의 좌중간 타구 때 민병헌과 전준우가 모두 잡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노수광의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7회 추격을 시작했다. 이대호 윌슨의 연속 안타에 이어 보크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민병헌 채태인이 차례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7회 위기를 김태훈이 잘 정리했고, 서진용이 8회, 하재훈이 9회를 각각 책임졌다. 

롯데는 9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윌슨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최정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며 병살 플레이로 연결,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민병헌이 적시타를 치며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1점이 모자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