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의 올 시즌은 가히 경이적이다.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에 그치지 않는다. 역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정 평균자책점(파크팩터를 반영한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현역 1위는 류현진(다저스)이다. 2000년대 이후로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 바로 뒤에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줄세우면서 다저스를 1위에 올렸다. "100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최다승 신기록(105승,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을 깰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한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류현진이다. 

"류현진(평균자책점 1.64)은 2000년 페드로 이후 처음으로 조정 평균자책점 250을 넘기는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은 22일 현재 조정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단일 시즌 순위에서 공동 8위에 해당한다. 전설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넘어버렸다. 

류현진 위에 있는 선수 가운데 4명은 1920년 이전의, 데드볼 시대 활약한 투수들이다. 라이브볼 시대로 한정하면 페드로-그렉 매덕스(1994, 1995년)-밥 깁슨(1986년)-류현진 순서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1위 기록이다. 잭 그레인키가 2015년 222를 기록해 류현진 다음에 위치했다. 

한편 류현진은 24일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양키스는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양키스의 맞대결이라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다. 최고 승률 팀이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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