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너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가 처방받지 않은 일부 성기능 강화제에 금지약물, 이른바 경기력 강화 물질(PED,Performance-enhancing drugs)이 들어있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매체 ESPN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이 입수한 공문엔 "이 제품들은 금지되고 안전하지 않은 성분으로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들이 실수로 금지 물질을 먹더라도 징계 대상이 된다"고 쓰여 있다.

또 "성기능 강화 또는 남성 기능 강화식품은 약물 검사에서 (적발) 위험이 크다"며 "오염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NSF(미국국립위생협회)가 인증한 제품만 섭취할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발기부전 또는 성기능 문제와 관련해선 자격 있는 의사가 처방하는 약(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SPN에 따르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성기능 강화 약물은 규제받지 않은 산업의 일부로서 연간 300억 달러 이상 가치가 있다고 추산된다. 전 NBA 스타 라마 오둠은 헤르발 비아그라라는 성적 증진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리그 공문엔 "많은 성적 증진제가 미국과 전 세계 온라인, 소매점, 암시장 등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제품 중 일부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다른 금지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어떤 경로로든 성기능 강화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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