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왼쪽), 안재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구혜선(35) 안재현(32)부부의 이혼 갈등이 '진흙탕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이 구혜선의 주장은 의심 및 모함이라는 입장을 꺼내놓자 구혜선이 재차 반박을 이어갔다.

2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며 같은 날 게재된 안재현의 입장문에 언급된 내용 '합의금', '정신과', '여자와 연락' '별거 오피스텔' 등을 반박했다 .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합의금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재현이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여성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당초 주장했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 배우 구혜선(왼쪽), 안재현. ⓒ곽혜미 기자
그뿐만 아니라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며 안재현 측에서 구혜선이 스페어키를 받아 자신이 머물던 오피스텔에 들어와서 무서웠다는 내용을 해명했다. 

두 사람의 불화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 역시 추가됐다. 구혜선은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싶다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여놓았는데 한두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며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들이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안재현이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아울러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다"며 사적인 내용으로 충격을 더했다. 

▲ 제공ㅣ tvN '신혼일기'
앞서 안재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랬다.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다"며 침묵을 깼다. 

안재현은 "주취중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모함까지 받은 이상 침묵할 수 없어 글을 쓰게 됐다"며 해당 입장문에서 "지난 3년 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7월 30일 이혼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혜선이 계산한 이혼 합의금 지급했다며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경제적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힌 뒤 "그러나 금액이 부족하다며 구혜선이 아파트의 소유권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 ⓒ한희재 기자
안재현은 "구혜선이 별거 중 오피스텔에 무단침입까지 했다"며 결혼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결혼생활을 하며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며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며 더욱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송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전한 안재현은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받고 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들다. 다 제가 부족해서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18일 구혜선은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만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간 메시지를 폭로했다. 현재는 이혼 관련 게시물들이 구혜선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구혜선은 이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며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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