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 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선수단 출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16일 기장군청에서 열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장의 아이들'이 달린다.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예선라운드를 치른 뒤 5일부터 8일까지는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순위결정전이 열릴 예정이다. 

◆ 우리 팀 유망주 미리보자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우리 팀' 선수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대표팀 20명 가운데 6명은 이미 프로행이 확정됐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은 이주엽(성남고-두산 지명), 오원석(야탑고-SK 지명), 이민호(휘문고-LG 지명), 소형준(유신고-kt 지명), 최준용(경남고-롯데 지명), 박주홍(장충고-키움 지명)이 대표팀에 포함됐다. 

나머지 14명 가운데 2학년(상원고 이승현, 덕수고 장재영)을 뺀 12명도 26일 열릴 신인 드래프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다. 투수 남지민(부산정보고)과 허윤동(유신고), 포수 현원회(대구고)와 강현우(유신고), 내야수 박민(야탑고)과 이주형(경남고), 외야수 박시원(광주일고) 등이 상위 지명 후보로 꼽힌다. 

▲ 20일 연습경기 전 U-18 대표팀 이성열 감독이 선수단 미팅을 하고 있다.
◆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4개 팀,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이 우승권에 가까운 팀으로 꼽힌다. 가장 우승에 가까운 팀은 야구 종주국 미국이다. 대회 역대 최강팀은 11번 우승한 쿠바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는 미국이 정상을 독점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야구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팀 디벨롭먼트 프로그램' 출신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사사키 로키와 오쿠가와 야스노부 원투펀치로 첫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8년 캐나다 애드먼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1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바라본다. 한국은 미국을 꺾고 우승했는데, 성영훈(은퇴)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이상 두산) 김상수(삼성) 오지환 정주현(이상 LG) 안치홍(KIA) 장영석(키움) 김재윤(kt) 등이 이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애드먼턴 세대를 넘어 '기장의 아이들'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사사키 로키. ⓒ 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 한일전 성사될까

한국(세계랭킹 3위)은 호주(7위) 네덜란드(8위) 캐나다(10위) 니카라과(15위) 중국(20위)와 A조에 속했다. B조는 상하위권 차이가 크다. 일본(1위) 미국(2위) 대만(4위)이 파나마(13위) 남아프리카공화국(23위) 스페인(26위)과 B조를 이뤘다.

한일전은 슈퍼라운드 이후에 성사될 수 있다. 이민호 vs 사사키, 소형준 vs 오쿠가와 같은 빅매치가 벌어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BFA(아시아야구연맹) 18세이하 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3-1로 꺾었다. 김대한(두산)이 지난해 고시엔에서 돌풍을 일으킨 요시다 고세이(닛폰햄)으로부터 3점 홈런을 때렸다.

◆ 중계는 SPOTV, SPOTV2, SPOTV+

한국의 전경기, B조 일부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예선라운드 순서대로 네덜란드전은 30일 저녁 7시, 호주전은 31일 오후 6시부터 SPOTV+에서 중계한다. 다음 달 1일 캐나다전은 2시까지 SPOTV에서 중계한 뒤 경기가 길어지면 SPOTV+로 이어진다. 2일 오후 6시 니카라과전, 3일 정오 중국전은 모두 SPOTV에서 볼 수 있다.

B조 경기는 우승후보 3개국 경기가 편성됐다. 31일 정오 대만-미국전, 다음 달 1일 오후 6시 미국-일본전은 SPOTV에서 중계한다. 2일 오후 6시 일본-대만전은 SPOTV2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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