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그러나 팀이 1-2로 지면서 완투패를 기록했다. 안타를 2개 밖에 맞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모두 홈런이었다.
탈삼진 1위이자 피홈런 1위다. 벌랜더는 이날 1회 첫 타자 빅터 레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쇼'를 시작했다. 8회 조디 머서를 삼진으로 잡아 10개를 채웠다.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9회에도 탈삼진을 추가해 11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1개의 탈삼진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눌렀지만 단 2개의 안타에 치명타를 입었다. 5회 로니 로드리게즈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다. 1-1로 맞선 9회에는 존 힉스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22일 경기까지 탈삼진 23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피홈런 33개로 전체 2위-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휴스턴은 1-2로 졌다. 9회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가 2루타를 친 뒤 3루에서 잡혔다. 치리노스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치고도 웃지 못했다. 3루타가 됐다면 사이클링 히트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