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왼쪽)와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멜루 루카쿠(26)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지난 2017년 맨유에 합류한 루카쿠는 올여름 인터 밀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21일 '라이트하티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팬들은 항상 누군가 비난할 대상을 찾았다. 폴 포그바나 나 혹은 알렉시스 산체스였다. 항상 3명을 찾았다"라며 "비난할 사람을 찾아야 했다. 올해 나만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못했지만 팬들은 범인을 찾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욕하고 싶다면, 엿이나 먹어라. 네가 할 일이나 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루카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스템과 맞지 않는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솔샤르 시스템에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도 대화하면서 느꼈다.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즌이 끝나기 마지막 몇 주간 뛰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뛰기 전에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벨기에에서는 내 인식이 바뀌는 중이었기 때문에 불평이 나오지 않았다. 인식을 바꾸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그는 2018-19시즌이 끝난 뒤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루카쿠는 팀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는 "미디어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누가 말했을까. 나도 아니고 내 에이전트도 아니었다"라며 "결국 나는 맨유에 '나를 원하지 않는 곳에 계속 있는 건 나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며 이적을 결심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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