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배우 지진희의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지진희가 '60일, 지정생존자'의 박무진 캐릭터를 연기할 때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종영 인터뷰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지진희는 "'나 아니면 안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건 나름의 최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 때는 실수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스스로 컨트롤하는 법을 배웠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촬영장에 가는 자세부터 달라진다"고 연기 철학을 설명했다.

그런 자신감을 토대로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자신만의 박무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지진희는 "원작과 달리 박무진은 본인의 의지로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다. 떠밀려서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박무진은 성장해 가기 때문에 초반에 박무진을 멋있게 그리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처음엔 답답해 하셨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극 초반에는 '박무진이 나중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게 포인트라고 여겼다. 약한 부분, 고구마 부분이 있어야만 그 후의 이야기들이 차례대로 진행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 22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배우 지진희의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지난 20일 종영한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 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ABC에서 방영된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이다.

극 중 지진희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 역을 맡았다. 박무진은 극에서 가장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룬 인물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날부터 한반도 전쟁 위기, 총격 테러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여러 시련을 겪으며 진정한 국가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