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라는 보도는 미국에서도 매일 같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만장일치' 예측까지 나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MVP와 사이영상, 신인왕 등 각 부문 경쟁 현황을 알렸다. 다저스 좌완 에이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 주자로 꼽혔다. 매체는 '류현진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2승3패, 148⅓이닝, 평균자책점 1.64, 126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양대리그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매체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고, 팀 역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하다. 1.65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부문 선두를 차지하고도 사이영상을 받지 못한 선수는 1968년 루이스 티안트(1.60)가 마지막이었다'며 류현진의 만장일치 수상을 예상했다. 

지켜봐야 할 선수로는 맥스 슈어저(35, 워싱턴)를 꼽았다. 슈어저는 전반기 막바지에 류현진을 위협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지만, 등 부상 여파로 후반기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슈어저는 20경기에서 9승5패, 134⅓이닝, 평균자책점 2.41, 189탈삼진을 기록했다. 

매체는 '슈어저가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와 삼진율, 볼넷/삼진 비율 등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슈어저가 올해 4번째 사이영상을 받게 되면 그렉 매덕스, 스티브 칼튼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5번 이상 수상한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7회)와 랜디 존슨(5회)뿐이다'고 설명했다. 

슈어저 외에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등이 추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명확한 선두 주자가 없다'고 밝혔다. 찰리 모튼(탬파베이)과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가 혼잡하게 경쟁하는 양상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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