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AOMG의 이름을 걸었다." 

가수이자 힙합 레이블 AOMG 수장 박재범이 '사인히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엠넷 힙합 예능 '쇼미더머니'와 달리 "AOMG의 색깔이 묻어날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남성현 PD를 비롯해 가수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가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인히어'는 AOMG의 신입 아티스트를 선발하기 위한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AOMG 심사위원들과 50인의 리스너가 함께 합격자를 뽑는다.  KBS 출신으로 '건반 위의 하이에나' 등을 연출한 남성현 PD가 MBN 이직 후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사인히어'는 랩과 보컬뿐 아니라 프로듀싱과 퍼포먼스 실력 등을 갖춘 아티스트를 뽑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몰린 경쟁자들 중 총 44팀이 출연을 결정지었다.

▲ 남성현 PD가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남성현 PD는 "팬심에서 시작됐다. 매력적인 아티스트들이 어떻게 이렇게 모였는지 궁금했다"면서 "AOMG에 프로그램 기획을 제안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그레이는 "AOMG 식구뿐 아니라 '건반 위의 하이에나' 남 PD님과 함께 하게 돼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남성현 PD는 "MBN이 젊은 프로그램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사인히어'도 그 시도다. 시청률을 잘 만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10회 기준, 2회에서부터 원석과 어느 정도 완성된 아티스트들이 등장한다. 마지막에서는 이들 중 누가 AOMG와 계약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힙합 프로그램에서 모두 섭외가 들어왔지만 '방송을 통해 진정성을 전할 수 있을까'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사인히어'는 PD님이 제안을 해줬고 AOMG 이름을 걸고 하는 거다. 제작진도 힘이 들었을 거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사인히어' 1회 모니터링을 해봤는데 '쇼미더머니'와 색깔이 다르다. 180도 다르다"라며 "랩, 보컬뿐 아니라 크루 안에 댄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AOMG 색깔이 더 묻어나온다. '쇼미더머니'는 정해진 형식 안에서 놀아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PD님과 AOMG, 그리고 참가자가 모두 만들어낸다"라며 "MBN에서 처음 선보이는 힙합 예능이라서 위험한 시도이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 가수 박재범이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가수 사이먼 도미닉이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가수 그레이가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가수 우원재가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사인히어'는 오디션 중심에 리얼리티를 덧입혀 경쟁보다는 '동반자 찾기' '동반 성장'이 목적이다. AOMG와 음악적 성향이 맞는 아티스트를 찾아 '하고 싶은 음악' '꿈 꾸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AOMG 식구가 된 우원재는 "오디션 출신이라서 참가자 입장으로 프로그램이 잘 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성현 PD와 박재범은 앞서 논란이 된 서바이벌 예능의 '악의적 편집' '심사 결과 조작' 우려 등에 대해서도 답했다.

남성현 PD는 "이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는 AOMG의 아티스트가 된다. 아티스트가 논란과 이슈를 만들어서 유명해질 원하지 않는다. 정말 잘하고, 진정성 있고, 잘 놀 줄 아는 아티스트가 최종 우승자가 되길 바란다"며 "그런 바람에서 벗어나지 않게 편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수 사이먼 도미닉(왼)과 박재범이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가수 박재범이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박재범 또한 "촬영하다가 화제가 자연스럽게 되면 괜찮다. 하지만 억지로 (이슈와 논란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면서 "아직까지 3~4회 편집본까지 봤는데 정말 착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중엔 뭔가를 던지고 욕하길 기도한다"고 웃으며 농을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가 어떤 마음가짐인지, 어떤 태도인지가 중요하다. 실력은 키우면 된다"면서 "괜찮은, 착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인히어'는 이날 오후 9시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방영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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