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김고은. 제공|B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고은이 데뷔작 '은교'를 함께 했던 정지우 감독과 새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다시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김고은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의 개봉을 앞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2012년 김고은의 첫 영화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이 '유열의 음악앨범'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 김고은은 평소에도 종종 대화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던 정지우 감독이 '유열의 음악앨범' 시나리오를 건네며 '이 시기의 김고은을 잘 담아보고 싶고, 이 인물을 잘 그려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 자리에서 '그럼 할게요'라고 답했다고 출연을 결정했던 순간을 되새겼다.

지난달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에서 데뷔시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 감독의 답변 중 왈칵 눈물을 쏟았던 김고은은 "정말 왈칵 했다. 질문이 나왔을 때, 감독님이 대답하기 전부터 '큰일났다, 뭔가 올라오고 있다'고 속으로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이 대답하는 순간 '망했다' 했다. 울면 벌 쏘인 것처럼 눈이 붓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고은은 "감독님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얼굴 느낌이 달라졌다. 좀 더 성숙한 사람의 기운과 이런 것들이 풍겨져나온다'고.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기운이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있다. 지금 이 시기의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담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그것은 감독님만이 알 수 있는 기운일 것"이라며 정지우 감독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8월 28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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