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와 마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타는 "(인종차별 행위는) 우리가 지금 말해야 할 것이 아니다. 예전에 근절됐어야 하는 문제다."

맨유는 20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폴 포그바는 후반 23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했다. 포그바의 실축으로 맨유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일부 팬들이 SNS에서 포그바를 향해 인종차별적 메시지와 살해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의 도를 넘은 반응에 자성의 목소리도 당연히 흘러나왔다. SNS 플랫폼 '트위터'가 "항상 건강한 대화를 위한 유지할 것이다. 우리의 사용자들을 더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인종차별이 트위터 내에서 설 자리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강하게 이를 규탄한다"고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포그바를 지지하고 팬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맨유 선수단 내에서도 나오고 잇다. 해리 매과이어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포그바를 지지한 가운데, 베테랑 미드필더 후안 마타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2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타는 "(인종차별 행위는) 우리가 지금 말해야 할 것이 아니다. 예전에 근절됐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온 것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다.

이어 "SNS에 대한 문제 중 하나다. 바른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환상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다. 너무 많은 가짜 계정들이 있다. 실체가 없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말할 수 있고 벌받지도 않는다"며 SNS에서 무분별한 비난 발언을 일삼는 이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마타는 "문제다. 불행히도 어떤 사람들은 그런 이들을 저지르고 있고 멈춰야 할 필요가 있다. 남이 볼 수 없다고 해서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은 겁쟁이 같은 일이다. 좋지 않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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