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로저 켄리 잰슨이 22일(한국시간) 토론토전 9회초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평소 블론세이브 후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던 잰슨은 이날 클럽하우스에 나타나지 않았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켄리 잰슨은 경기가 끝난 후 보이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4회 터진 윌 스미스의 홈런으로 1-0으로 승리하는 듯했으나 클로저 캔리 잰슨이 9회초 동점 홈런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8회초 조 켈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켈리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다저스는 9회초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잰슨은 첫 타자는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다음타자 로우디 텔레즈에서 3B-2S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구째에 시속 93마일짜리 커터를 던졌으나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잰슨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잰슨은 약간의 실수가 있었으나 잘 던졌다. 내 생각으로는 홈런을 친 텔레즈를 상대할 때 슬라이더를 낮게 던질 수 있었으나 볼을 많이 던졌다. 나쁜 공은 아니지만 텔레즈 같은 파워히터에게 비슷한 구질의 공을 계속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양지웅 통신원
'잰슨의 커터 의존도가 높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에 대해 잰슨과 대화도 나눴고 잰슨도 잘 알고 있다. 잰슨은 커터로 아웃시킬 수 있는데 굳이 다른 구질을 던질 필요가 없다는 승부욕이 있다. 앞으로 실전을 통해 계속해서 배워야 할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난 오늘 홈런을 맞은 공도 그렇고 잰슨의 공들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조 켈리 또는 다른 투수들을 클로저로 사용할 가능성이 없느냐'고 묻자 "다른 옵션들이 있어 좋다. 하지만 아직 켄리가 우리의 클로저다"라고 대답했다.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가 끝나고 기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잰슨을 기다렸다. 충분히 샤워를 끝내고 나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잰슨은 보이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 홍보실 직원은 "잰슨은 미팅(?) 중"이라며 "기자들과 만날 수 없다"고 전했다. 잰슨은 현재 다저스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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