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키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1위 SK와 선두 경쟁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10개팀 중 가장 많은 119경기를 치른 키움은 2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21일 현재 70승4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두산과 승차 없는 3위다.

하지만 1위 SK와는 승차가 7.5경기나 난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SK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장 감독은 "3년간 감독을 해 보니 3경기 차를 줄이는 데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가 걸리더라. 7.5경기 차를 뒤집으려면 우리가 일단 7, 8연승 이상을 해야 한다. 현재 우리 팀 전력으로 한 번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기에 SK가 주춤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갈 수 있지만 SK가 5, 6연패를 하며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1위를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두산과 2위 싸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엔 한번쯤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SK가 잠시 주춤한 적이 있었다. 그때 치고 나갔어야 하는데 우리도 같이 부진했다. 그 기회를 놓치면서 선두 싸움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 가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위 SK가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키움은 두산과 2위 다툼에 더 힘을 쏟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키움이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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