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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KIA는 왜 '1할 포수' 김민식을 계속 기용할까

정철우 기자 butyou@spotvnews.co.kr 2019년 08월 23일 금요일

▲ 김민식. ⓒ곽혜미 기자
▲ KIA 포수 김민식이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양현종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KIA 포수 김민식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45경기에서 15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74에 불과하다. 볼넷 15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24개나 당했다.

수비 지표에서도 낙제점을 보이고 있다. 도루 저지율이 0.154에 불과하다. 30% 이상이 돼야 수준급 저지율이라고 평가 받을 수 있다. 김민식은 겨우 그 절반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가 0.82로 전체 25위에 올라 있다. 각 팀이 2명 정도의 포수를 1군에서 운영한다고 봤을 때 1군에 남아 있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민식의 기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8월 들어 14경기나 출장을 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045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기회를 얻고 있다. KIA는 김민식 기용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

김상훈 KIA 배터리 코치는 "분명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포수다. 2017년 시즌 그 가능성을 보여 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도 갖고 있다"며 "최근 그 장점이 너무 많이 퇴색됐다. 어떻게든 그 기량을 끌어올려 줘야 한다. 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실전이 가장 좋은 훈련이다. 실전에 자꾸 나가면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내용을 고쳐야 할 것인지 스스로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그래서 보다 많은 경기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 포수진이 강해지려면 김민식의 부활이 꼭 필요하다. 그만큼 재능 있고 경험을 갖고 있는 포수는 흔치 않다. 포수 한 명을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외면할 수 없다. 경기를 자꾸 나가며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를 통해 모자란 내용을 함께 복기하며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후에는 또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은 2017년 시즌 타율은 0.222에 그쳤지만 수비 측면에선 대단한 장점을 보여 줬다.

도루 저지율이 0.378나 됐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투수들과 호흡도 잘 맞았다. 포수 치고는 발도 빨라 주루 플레이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해 김민식의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는 9.55로 2위였다.

김상훈 코치는 "김민식은 분명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어디에서 길을 잃게 됐는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경기를 통했을 때 깨닫게 되는 것이 분명히 있다. 훈련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KIA가 포수 걱정 없는 팀이 되려면 현재로선 김민식의 부활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김민식은 2017년의 영광을 다시 펼쳐 보일 수 있을까. KIA와 김민식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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