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2회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한화 벤치는 선발 장민재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장민재의 SK전 강판은 2017년 5월 2일 이후 처음이다.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1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에게 넘겼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동안 6피안타 1볼넷으로 3점을 줬다.

장민재는 SK에 강하다고 해서 '비룡 킬러'로 불렸다. SK를 상대로 통산 25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는 없으나 6이닝 3실점, 6⅔이닝 2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찍었다.

이전 등판과 달리 이날 장민재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2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1회, 리드오프 노수광에게 안타, 한동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제이미 로맥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3-2로 앞선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강민을 9구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로 내보내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8번 타자 김창평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고 김성현을 병살타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동점을 못 막았다.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장민재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한화는 김진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장민재는 지난 5월 28일 이후 승리 없이 6연패에 빠져 있다. 승리는 6승에 머물러 있다. 공교롭게도 장민재의 한 시즌 최다 승이 2016년, 2018년, 그리고 올 시즌 6승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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