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며 2위를 지켰다.

두산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시즌 12차전에서 13-1로 완승했다. 두산은 69승47패로 2위를 유지했고, 8위 삼성은 47승65패1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7회부터는 최원준(1이닝)-강동연(1이닝)-배영수(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13점을 뽑았다. 손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재일은 개인 통산 6번째 만루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와 박건우도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이 시작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와 정수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사구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만루 홈런을 터트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에는 대거 8점을 뽑으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익수 오른쪽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 박세혁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더 뽑아 6-0으로 달아났다. 

김재호와 박건우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재호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팀 350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팀 3500홈런은 KBO리그 역대 4번쨰 기록이다. 이어 박건우가 좌월 홈런으로 10-0까지 거리를 벌리며 원태인을 끌어내렸다. 

마운드가 정인욱으로 바뀐 가운데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중월 적시 2루타가 터졌고, 곧바로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12-0이 됐다.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후랭코프는 6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다린 러프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12-1 추격을 허용했다. 

타선이 7회초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사 1루에서 박건우의 대타로 나선 김경호가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렸다. 김재호의 대주자로 나선 류지혁이 홈까지 전력질주해 1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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