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겸 감독 겸 주장이 된 콤파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도전에 나선 뱅상 콤파니(33)가 자기 자신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콤파니가 21년 만에 최악의 초반 4경기 성적을 낸 뒤 수석코치 사이먼 데이비스와 상의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를 대표하는 강호 안더레흐트는 2019-20 벨기에 주필러리그 초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해 16개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1승도 올리지 못한 4팀 중 하나다. 이는 안더레흐트가 지난 21년 간 기록한 최악의 초반 4경기 결과다.

수석 코치 사이만 데이비스는 "경기 중에는 콤파니가 선수 역할을 더 해야 한다. 물로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 중엔 그가 선수로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콤파니는 자기 자신을 주장으로 임명하고 경기 중에는 필드 안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 중에는 사이먼 데이비스가 기술 지역에서 전술 지시를 내린다.

콤파니는 안더레흐트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03년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06년 함부르크, 2008년 맨체스터 시티 이적으로 빅리그에 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친정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도전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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