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0-2에서 2-2로 따라붙는 2타점 동점 적시타, 4-6에서 6-6을 만드는 2타점 동점 적시타까지.

모두 돌아온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의 손에서 나왔다.

희생플라이로 올린 타점을 더해 홀로 5타점을 쓸어담은 로맥의 활약에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3연승으로 시즌 성적을 77승 1무 40패로 쌓고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두산과 게임차를 7경기 반으로 유지했다.

1회 2점, 2회 1점으로 한화를 따라가던 SK는 4-6으로 뒤진 7회 4득점으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 로맥 ⓒ곽혜미 기자

1회 김태균의 선제 2타점 적시타로 한화가 앞서가자 SK는 로맥의 2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장진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주자 무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장진혁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제라드 호잉의 2점 홈런으로 6-3으로 다시 앞서갔다.

SK는 끈질겼다. 다시 시동을 걸었고 세 번째 시도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로맥의 손으로 3점 차를 극복했다. 로맥은 5회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이를 2점으로 좁히더니 7회 무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6-6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7-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SK는 2사 만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해 8-6으로 달아났다.

등 부상을 털고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로맥은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84타점으로 이대호(롯데), 로하스(kt)를 제치고 타점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 정영일 ⓒ곽혜미 기자

SK는 불펜 투수들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앙헬 산체스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김주한이 1⅓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이 2⅓이닝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세 번째 투수 박희수가 호잉에게 2점 홈런을 맞았으나 박민호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중반을 넘긴 뒤 김태훈이 8회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휴식이 예고된 하재훈을 대신한 선수는 정영일. 8-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묶고 데뷔 4시즌 만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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