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관 구해령'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의 여사관 신세경의 거침없는 면모가 전파를 탔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에서는 왕 이태(김민상)에게도 할말을 모두 전하는 구해령(신세경)의 당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차은우)은 대비전 문안을 명 받고 당혹하며 채비했다.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구해령도 입실을 명 받아 대비전으로 향하다가 이림과 마주쳤고 이같은 상황에 어리둥절해 했다.

대비 임씨(김여진)도 이태의 의중을 궁금하게 여겼다. 더불어 이태와 세자 부부, 도원의 인사를 받자 그간 문안을 올리지 않았던 것을 돌려 지적했다. 이에 이태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각 대비전에 문안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왕은 경연에도 참석했다. 왕이 경연의 주제인 왕의 여섯 가지 폐단에 대해 듣다가 이림에게 의견을 물었고 이림은 "저는 전하께서 여섯 가지 중에 세 가지에 해당한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림은 이태가 사관들의 입실을 두고 대립한 것, 승정원에게 사관을 감찰하라 명한 것, 여사의 입실에 화를 냈던 것을 모두 지적했다. 이를 들은 왕은 "도원이 과인을 닮아 아주 솔직하구나. 과연 이 나라의 대군답다"며 너털웃음을 지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이태는 당분간 정사는 자신이 보겠다면서 이진을 물렸고, 구해령에게는 내내 자신을 따르며 사책을 쓰라고 어명을 내렸다. 

구해령은 갑작스러운 왕의 명령에 당혹하면서 하루종일 고된 일에 시달렸다. 이는 이태가 일부러 구해령을 골려주기 위한 것이었다. 구해령은 왕의 밥상의 재료까지 모두 적어내려가야 했고, 심지어 용변을 보는 모습과 용변을 치우는 일까지 함께했다. 구해령은 일과를 마친 후 예문관 사관들을 향해 "고문이다"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이날 밤 민우원(이지훈)은 자신 때문에 고초를 겪은 구해령에게 사과를 건네며 손을 닦아줬다. 그런 민우원에게 구해령은 왕의 괴롭힘의 이유가 예문관 때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구해령은 이태를 따라 바쁘게 움직였다. 구해령은 이태의 작전에도 지치지 않고 되레 쌩쌩한 모습으로 왕의 행적을 쫓았다. 더불어 왕이 권하는 술도 먹지 않으며 할 말을 다 했다. 결국 왕은 구해령에게 뭘 적었는지 묻지 않을 테니 군말 없이 지우라고 명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구해령은 "진정 제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구해령은 애초에 사책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관으로서 훌륭한 군왕의 모습을 봤고, 그 좋은 모습을 그대로 사책에 적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혀 이태를 감동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구해령은 "전하, 사관을 너무 미워하지만은 말아 주십시오. 사관은 전하의 허물만 적는 자들이 아닙니다"라며 "감히 청하건대, 사관을 멀리하지 말아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단 한 가지 소원입니다"라고 청했다. 

이후 이태는 끝내 예문관 사관들에게 허락 없이 입실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렸다. 예문관 사관들은 구해령의 성과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구해령은 자신을 찾아 온 이림에게 먼저 입맞춤을 건네며 로맨스가 급물살을 탔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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