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라이관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과 큐브엔터테인먼트간의 전속계약 분쟁 첫 심문기일이 2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3일 라이관린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재판에 대한 심문기일을 연다.

라이관린이 큐브에 전속계약해지를 처음 통보한 것은 지난달 18일이다. 그는 법무법인을 통해 "큐브가 전속계반에 위반하여 한 행위들로 인해 더이상 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큐브와 지난 2017년 7월 25일 전소계약을 맺었으나, 2018년 1월 큐브에서 중국 내 라이관린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3자인 타조엔터테인먼트에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큐브에서는 라이관린과 부친의 도장이 날인된 서류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도장을 본 사실도, 날인한 사실도 없다. 도장을 조각하여 날인하도록 권한을 준 사실도 없기 때문에 심각한 신뢰 훼손행위가 더 존재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큐브 측은 라이관린의 입장을 반박하며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며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이관린을 연습생 시절부터 적극 지원하고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했다"며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큐브 측은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입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라이관린. ⓒ곽혜미 기자

이 상황에 라이관린의 부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만 매체를 통해 "큰 기회를 준 큐브에 감사하지만 함께 일하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계약을 비롯한 아이의 건강 문제 등이 있었다. 아빠로서 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분쟁 소식이 화두에 오르자 라이관린은 22일 늦은 밤 인스타그램에 "왜인지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 너무 걱정마세요. 다 잘될거에요"라는 코멘트와 함께 '긴 밤이었다'(Its been a long night)는 해시태그를 남기면서 우려하고 있을 팬들에 심정을 전했다.

라이관린은 대만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해 최종 7위로 워너원 멤버가 됐다. 이후 1년 6개월 동안 워너원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워너원 해체 후에는 소속사에서 펜타곤 우석과 함께 우석X관린으로 유닛 활동을 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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