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클로저 켄리 잰슨에 대한 다저스의 신임은 어디까지일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났다. 기자들의 많은 질문은 역시 전날 경기 9회초 동점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켄리 잰슨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먼저 전날 경기가 끝나고 잰슨이 기자들과 만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잰슨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하며 기자들과 질문에 응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나고 잰슨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날도 역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나는 어제 잰슨의 피칭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홈런을 맞은 커터는 홈플레이트에서 4인치(10.16㎝) 정도 벗어난 공이었다. 몸 안쪽으로 들어온 공을 로우디 텔레즈가 잘 받아쳤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잰슨이 홈런을 허용한 '커터'보다는 '볼 배합'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잰슨은 데뷔 후 한 가지의 구종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타자들은 어떤 공이 들어오는지 알면서도 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를 겪고 있는 과정이다. 잰슨과 대화를 나눌수록 예전처럼 압도적인 투수가 되려면 볼 배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도 올 시즌 구속이 예전같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다른 방법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처럼 잰슨도 진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잰슨은 이날 경기도 출전 가능한 상태며, 불펜에서 대기를 한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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