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감각이 필요해'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선발일까 벤치일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큰 결정을 해야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2019-20시즌을 치르지 않았다.”

손흥민이 퇴장 징계를 깨고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대다수가 뉴캐슬전 선발을 점쳤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프리시즌은 뛰었지만, 본격적인 시즌은 아직이다. 실전 감각이 부족해 벤치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토트넘은 26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스티브 브루스 체제에서 이렇다 할 색깔이 없는 뉴캐슬을 안방에서 잡고 승점 3점을 노린다.

포체티노 감독은 2라운드까지 최정예를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2018-19시즌 본머스 원정에서 퇴장으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출전할 수 없어서다. 프리시즌에 컨디션이 좋았던 에릭 라멜라와 지난 시즌 맹활약한 루카스 모우라 등이 손흥민 공백을 메웠다.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3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손흥민을 활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맨시티와 8강전에서는 1,2차전 합계 3골을 넣으며 구단 최초 결승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많은 언론들이 손흥민 선발을 예상하는 이유다. 영국 축구 전문가 대니 밀스도 “손흥민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큰 선수다. 뉴캐슬전 선발에 들지 않는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고, 현지 팬들도 “뉴캐슬전은 손흥민을 위한 무대”라며 기대했다.
▲ '2경기 출전 불가지만...' 프리시즌에서 2019-20시즌을 예열한 손흥민
그런데 반대 의견도 있었다. 23일 영국 ‘HITC’는 “지난 시즌 퇴장 징계가 끝나고, 뉴캐슬전에서 자유의 몸이 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어떤 공격수를 선발로 보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손흥민은 아직 2019-20시즌을 치르지 않았다. 벤치 대기가 논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프리시즌으로 동료들과 호흡했지만, 프리시즌은 프리시즌이다. 본격적인 리그 일정과 다르다. 손흥민도 인터내서널 챔피언스컵(ICC) 인터뷰에서 “프리시즌 골보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HITC’는 실전 감각에 물음표를 던진 셈이다.

가능성은 있다. 실제 부상이나 징계로 경기를 뛰지 못하면, 후반 초반에 교체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실전 감각을 천천히 끌어올려 리그 장기 레이스를 대비하려는 의도다. 프리미어리그에 쉬운 팀은 없지만 전력상 아래인 뉴캐슬전에서 팀 내 최고 공격수를 무리해 사용하지 않을 공산도 크다.

다만 지난 시즌 활약을 돌아보면, 손흥민 카드를 빨리 쓰고 싶은 생각도 굴뚝같을 것이다.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답답한 경기력이 나온다면 손흥민의 한 방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포체티노 감독 결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