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거물 신인'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데뷔 시즌을 돌아보며 "고생했던 것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보너스 타수 1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임성재는 4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 중인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는 물론 올 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신인왕 등극이 유력하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공식 인터뷰에서 "라운드 초반부터 버디가 들어가 출발이 좋았다. 그런데 중반에는 좀 흔들렸다. 후반에 다시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임성재는 "선수들이 투표로 뽑는 상이다. 그래도 이 대회에는 내가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했다.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인상의 의미에 대해 그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매우 뜻깊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임성재는 루키 시즌을 마무리 한다. 그는 "그렇게 힘들고 고생하는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행복한 시즌을 보내서 어려움이 있거나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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