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으로 보너스 150만 달러를 더 챙긴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는 2016년 계약을 맺을 당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본 연봉이 300만 달러인 것에 비해, 인센티브 액수가 더 컸기 때문이다.

던지면 던질수록 챙기는 돈이 많아진다. 그런 마에다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서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진 마에다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팀 승리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날 선발 등판과 6이닝 소화로 마에다는 인센티브 벽을 하나 더 넘어섰다. 마에다는 선발 15경기, 20경기에 나갈 때마다 100만 달러를 받았다. 25경기부터는 150만 달러다. 이날 등판으로 선발 등판에 걸려 있는 인센티브는 총 35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닝도 90이닝부터 시작해 10이닝마다 25만 달러를 받는다. 이날 130이닝에 도달해 이닝 보너스도 125만 달러를 챙겼다. 기본 연봉 300만 달러에 개막 로스터 포함 보너스(15만 달러), 그리고 선발 등판과 이닝 소화 보너스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한 연봉은 790만 달러다.

마에다는 2017년 29경기(선발 25경기)에서 134⅓이닝을 던져 79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와 같은 액수는 확보했다. 관건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느냐다. 마에다는 시즌 26경기(선발 25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고 있다. 로테이션 뒤쪽의 선수로는 준수한 성적이지만, 다저스는 선발로 나갈 선수들이 너무 많다.

마에다가 포스트시즌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려 불펜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마에다의 최종 연봉은 로테이션 사수에 달렸다.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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