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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대회] '김희진-이재영 맹활약' 한국, 태국 3-1로 꺾고 준결승행

조영준 기자, 이강유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8월 23일 금요일

[스포티비뉴스=잠실, 조영준 기자/영상 촬영, 편집 이강유 영상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졌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가 살아났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태국을 코트를 맹폭하며 한국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E조 8강라운드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이겼다.

▲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태국과 경기에서 김희진(가운데)이 서브 득점을 올리자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연승 행진을 달리며 E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A조 조별 리그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이란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손쉽게 꺾었다. 22일 열린 8강 라운드 1차전에서는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겨진 태국 마저 잡은 한국은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24일 F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아직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림픽 본선행이 결정된 중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 베스트 멤버들을 보내지 않았다. 태국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 이재영 미들 블로커에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에 김희진 세터에 염혜선(KGC인삼공사) 리베로에 오지영(KGC인삼공사)을 선발로 내보냈다.

▲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태국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김희진(오른쪽) ⓒ 연합뉴스 제공

이 경기에서 김희진은 두 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각각 19점을 올렸고 양효진은 12점을 기록했다. 

태국은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터 눗사라 톰콤이 선발로 등장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한국은 김희진과 이재영의 연속 공격 득점을 앞세워 8-3으로 리드했다. 태국은 장기인 빠른 공격을 앞세워 13-14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재영의 예리한 서브는 상대 코트에 떨어졌고 한국이 먼저 20점을 넘었다.

벤치에서 몸을 풀고 있던 눗사라는 뒤늦게 코트에 투입됐다. 그러나 태국은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고 한국이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김희진은 전위는 물론 호쾌한 백어택으로 태국 코트를 공략했다. 리시브와 수비에 집중한 이재영은 끈질긴 디그로 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태국은 2-8로 크게 뒤졌지만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플룸짓은 날까로운 서브로 한국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또한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태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0에서 태국은 오누마의 공격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김연경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22-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따라붙었다. 태국은 백전노장 공격수 오누마가 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책임졌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태국과 경기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가운데)과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 연합뉴스 제공

2세트를 아깝게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 집중력을 회복했다. 세트 초반 김희진의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운 한국은 9-7로 앞서갔다. 높이를 장악한 양효진은 속공과 재치 있는 밀어넣기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한국이 10점을 먼저 넘었다.

이 상황에서 이재영은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이재영의 연속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터진 한국은 17-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중반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한국은 3세트를 잡으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희진은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서도 힘을 보탰다. 한국은 4세트 12-9로 앞선 상황에서 김희진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태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한국은 20-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태국은 끈질긴 수비에 이은 오누마와 공격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20-21에서는 단독 블로킹으로 이재영의 공격을 차단하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에 몰린 한국은 김희진의 재치 있는 밀어넣기로 한숨을 돌렸다. 교체 투입된 표승주(IBK기업은행)는 23-21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결국 한국이 4세트를 따내며 '올림픽 예선 전초전'의 승자가 됐다.

한국은 24일 중국과 일본이 펼치는 8강 라운드 F조 경기 패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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