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이제 20살 선수인데요. 체력이 떨어졌다고 봐야죠."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2019년 신인 1차 지명 투수 원태인을 이야기했다. 원태인은 22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1-13으로 졌다. 

전반기와 후반기 투구 내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전반기는 19경기에서 3승5패, 2홀드, 78⅔이닝,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4경기는 1승2패, 16⅓이닝, 평균자책점 14.33으로 부진했다.

지난 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넘게 휴식을 취했는데도 체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요즘 결과적으로 구위도 안 좋았고, 많이 맞았다. 앞에 휴식 기간을 뒀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다. 20살짜리 선수니까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강판 시점과 관련해서는 "짧은 타구를 계속 맞은 게 아니었다. 그랬으면 벤치에서 개입하는 시기가 빨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만루 홈런,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가 확 벌어졌다. 한 번에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교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둘지는 조금 더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해줬지 않나. 오늘(23일)과 내일 훈련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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