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을 따냈다.

켈리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5피안타 3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의지를 1루 플라이로 막은 뒤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과감한 몸 쪽 승부 때문에 몸에 맞는 볼이 다소 많았지만 경기 흐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4회에도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잘나가다 한 방을 허용하기는 했다.

5회가 시작되자마자 NC 김찬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1.

이어 이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솎아 냈다. 박민우에게 다시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켈리는 "오늘(23일) 우리 팀이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홈런 맞은 후에 포수 유강남이 올라와서 진정시켜 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공이 좋으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 홈런으로 1점을 내준 것은 나쁘지 않았다. 주자를 쌓으며 2, 3점을 내주는 피칭을 하지 않으려 애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년 내내 팬들이 계속 응원해 줘 힘이 난다. 남은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