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LG가 NC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LG는 0-0이던 2회말 1사 후 유강남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볼 카운트 3-2에서 NC 선발 프리드릭이 던진 패스트볼(시속 146㎞)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두 번째 홈런도 LG에서 나왔다.

4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과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5번 타자 채은성이 다시 프리드릭을 두들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볼 카운트 3-1에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125m를 날려 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는 6회말 선두 타자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페게로가 중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가 됐다.

LG는 정석대로 희생 번트를 댔다. 김민성의 번트가 성공하며 1사 2, 3루.

NC는 이날 홈런이 있는 유강남을 거르고 정주현을 택했다.

계획은 절반만 맞았다. 정주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타구가 느렸던 바람에 3루 주자 채은성이 넉넉히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추가점도 나왔다.

LG는 계속된 2사 2, 3루서 NC 투수 프리드릭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LG는 7회말에도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5-1로 앞서 나갔다.

이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2루타를 때려 내며 6점째를 만들었다.

LG는 8회말에도 2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켈리가 7이닝을 잘 던졌고 정우영이 위기에서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유강남의 선제 홈런을 시작으로 경기 후반 타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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