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뒤집기로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사수했다. 

두산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서 8-4로 역전승했다. 2위 두산은 70승(47패) 고지를 밟았고, 8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47승66패1무를 기록했다. 

김재호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포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팀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정수빈은 5타수 2안타 2타점, 9번 타자 3루수로 나선 류지혁은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불펜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원준(1⅓이닝)-권혁(⅓이닝)-윤명준(1⅓이닝)-이형범(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4회말 0-0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유희관은 2사 2루에서 이원석과 벤 윌리엄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2사 만루에서 강민호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2로 끌려갔다.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0-4로 벌어졌다. 

한 점씩 쫓아갔다. 6회초 선두타자 정수빈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물꼬를 텄다. 무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고,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땅볼로 출루할 때 정수빈이 득점해 1-4가 됐다. 

7회초 3점을 뽑으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우중간 3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2-4로 따라붙었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로 연결됐고, 정수빈이 우익수 앞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초 2사 후 김재호가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5번째 투수로 나선 우규민을 상대로 좌월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22일 삼성과 이번 2연전 첫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린 좋은 감을 그대로 이어 갔다.

두산은 9회초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앞 적시타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류지혁의 우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8-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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