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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대회] '캡틴 코리아' 김연경, 한일전에서 또 훨훨 날까

조영준 기자, 이강유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8월 24일 토요일


[스포티비뉴스=잠실, 조영준 기자/영상 촬영, 편집 이강유 영상 기자] "(준결승에서) 일본과 붙고 싶네요. 중국은 생각보다 전력이 강한데 일본은 높이가 낮아 중국보다는 조금 수월할 것 같습니다. 한일 관계 문제도 있는데 시원하게 이기고 싶네요.(웃음)"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의 대표 팀 자긍심은 남다르다. 그는 빡빡한 터키 리그 일정을 치르는 동안에도 대표 팀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는다. 터키 리그와 터키 컵에서 우승했을 때 그는 항상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또한 일본을 만나면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도 매우 강하다.

▲ 김연경 ⓒ 연합뉴스 제공

김연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한일전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는 첫 상대로 일본을 만났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홀로 30점을 기록하며 일본을 무너뜨렸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24일 일본과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23일 열린 대회 8강 라운드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이겼다. 8강 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한국은 E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F조 8강 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에 2-3(25-14 11-25 21-25 25-18 12-15)으로 역전패했다. F조 2위로 4강에 오른 일본은 E조 1위인 한국을 만난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중국은 지난달 열린 올림픽 대륙간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두 국가는 베스트 멤버들을 보내지 않았다.

일본은 주전 선수 대신 올해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젊은 선수들을 서울로 보냈다. 높이와 경험 그리고 경기 운영 등 여러 면에서 한국이 일본에 앞서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풀세트 접전을 치른 일본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김연경은 지난 17일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일본은 이번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 태국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김연경 ⓒ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여자 배구 선수층과 시스템은 매우 탄탄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은 평균 키는 작지만 기본기가 뛰어나다. 중국을 만난 일본은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또한 태국 못지않은 빠른 플레이로 높은 블로킹을 따돌렸다.

또한 선수 대부분이 일본 V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본의 장점은 주전 선수들과 벤치 멤버들의 실력 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장신 선수들을 만난 일본은 경기 내내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난적인 태국을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높이와 공격력, 그리고 국제 대회 경험에서 한국은 일본을 앞선다. 과거 일본 V리그 경험이 있는 김연경은 "일본은 중국보다 높이가 떨어진다. 이런 점을 볼 때 일본이 좀 더 수월한 상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일본의 정예 멤버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본선 준비에 일찌감치 들어갔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보다 성장하는 기대주들에게 국제 대회 경험을 제공했다.

이런 점에서 부담감이 덜한 일본이 한국을 괴롭힐 수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방심은 금물이다. 한일전 경험이 많은 김연경이 에이스 소임을 다하고 이재영(23, 흥국생명) 김희진(28, IBK기업은행) 등이 선전할 경우 한국의 결승행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0, 이탈리아)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은 일본과 중국이 맞붙는 경기를 진지하게 관찰했다. 그는 "태국에 이겨서 기쁘지만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며 "내년 1월 올림픽 예선은 아직 시간이 있고 지금은 이번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조영준 기자/영상 촬영, 편집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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