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사이영상을 넘어 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의 싸움이다. 하지만 류현진(32·LA 다저스)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캐스팅’은 24일(한국시간) 벨린저와 옐리치의 MVP 레이스를 다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초반부터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두 선수 사이에서 MVP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벨린저는 23일까지 124경기에서 타율 0.316, 42홈런, 1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9를 기록 중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다. MVP 2연패를 노리는 옐리치도 만만치 않다. 113경기에서 타율 0.332, 41홈런, 89타점, OPS 1.113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투수 쪽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류현진 또한 후보라는 평가가 최근 들어 거세다.

‘스포츠캐스팅’ 또한 “물론 옐리치와 벨린저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전부터 으르렁대며 싸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확실하게 MVP 콘테스트를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투수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이 타이틀에서 벨린저의 팀 동료인 류현진도 아주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캐스팅’은 류현진의 2019년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캐스팅’은 “류현진은 12승을 거두는 와중에 패전은 단 2번에 불과하다. 142⅔이닝 동안 12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닝당출루허용수는 0.932다”면서 “저스틴 벌랜더(2011년)는 아메리칸리그에서 MVP를 차지한 마지막 투수다. 이후 류현진이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물론 경쟁은 치열하다”고 짚었다.

MVP는 야수들의 무대다. 게다가 올해는 벨린저와 옐리치라는 확실한 선수들이 있다.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MVP 후보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위대한 시즌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24일 홈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그 확률을 높이기 위한 도전에 들어간다.

한편 ‘스포츠캐스팅’은 “옐리치는 벨린저보다 타율에서 우위다. 또한 세 외야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그를 더 다재다능한 가치로 만든다”면서 “벨린저는 옐리치보다 한 개 더 많은 홈런을 쳤다. 우익수로서 단 두 번의 실책만을 범했다”며 서로의 장점을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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