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해야 하는데' 알렉시스 산체스(오른쪽)의 새 시즌 시작이 쉽지 않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급 도둑'으로 불리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입을 열었다.

솔샤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다수 클럽과 산체스의 이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무려 50만 파운드(7억 원)의 주급을 받으면서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5골을 넣으며 '계륵' 취급을 받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지난 7월 칠레 대표팀으로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해 4강을 이끌면서 2골을 넣는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가능성이 충분한 산체스를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인테르 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 등이 임대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맨유와 주급을 나눠 보전하거나 100% 부담하기를 바라고 있어 형식상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인테르는 산체의 연봉 중 20% 수준인 3백만 유로(40억 원)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유력한 소식은 인테르에 임대된 뒤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이다. 다만, 1천7백만 파운드(250억 원)나 되는 비용을 인테르가 감당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감독이 우승을 위해 산체스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3라운드를 앞둔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강한 훈련을 하고 있다. 9월에 그가 어떤 상황과 마주할 것인지 지켜보자"며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산체스는 프리시즌에도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시즌이 시작해서도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최근 2군에서 세필드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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