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서영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위서영(14, 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위서영은 24일(한국 시간) 프랑스 쿠르쉐빌에서 열린 2019~2020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18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57.14점을 합친 총점 125.3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5.75점과 합친 총점 191.07점을 기록한 위서영은 200.71점으로 우승한 카밀라 벨리에바(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위서영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당시 아쉽게 메달을 놓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ISU 공식 대회에서 입상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 출전한 위서영은 총점 178.8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해인(14, 한강중)과 차세대 기대주로 꼽힌 위서영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선전하며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위서영은 ISU 공인 대회에서 190점을 돌파한 역대 다섯 번째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그동안 ISU 대회에서 19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연아(29, 은퇴)와 최다빈(19, 고려대) 임은수(16, 신현고) 김예림(16, 도장중) 밖에 없었다.

위서영은 지난해 9월 김예림이 기록한 196.34점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위서영은 첫 번째 기술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1.43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스케이트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남은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내며 경기를 마쳤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점프와 비점프 요소에서 흔들리지 않은 그는 국제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도지훈(16, 신현고)은 총점 151.77점으로 9위에 올랐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벨리에바는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성공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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