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올 시즌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신인왕을 노리는 임성재(21)가 이번 시즌 최종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에서 선전하고 있다.

임성재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날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1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 근처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전반 나머지 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고 후반엔 보기만 2개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 신인으로 유일하게 나섰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신인왕 투표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선수들에게 '보너스 타수'를 미리 얹어주고 시작됐다. 페덱스컵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가 10언더파, 2위 패트릭 캔틀레이는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가 7언더파를 미리 받고 대회를 시작했다.

1라운드 이븐파를 쳐 10언더파 1위를 지켰던 토머스는 이날 2타를 더 줄였지만, 3타를 줄인 켑카(13언더파)에게 선두를 내줬다.

켑카는 토머스, 로리 매킬로이와 12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가량에 떨어뜨린 뒤 투 퍼트 버디로 마무리해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현재 공동 2위인 토머스, 매킬로이(이상 12언더파)는 각각 2017년과 2016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켑카는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2007년과 2009년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뿐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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