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만난 켈리를 상대로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린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에릭 테임즈(33·밀워키)와 메릴 켈리(31·애리조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났다. 결과는 테임즈의 완승이었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공통 경력이 있는 두 선수는 24일(한국시간)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 파크에서 만났다. 켈리는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테임즈는 선발 7번 1루수로 나섰다. 테임즈가 웃었다. 테임즈는 3회 켈리로부터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켈리는 4⅓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63에서 4.86으로 올랐다. 팀 타선도 침묵해 시즌 13패(9승)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와 함께 가장 많은 패전이다.

켈리는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 케인에게 우전안타, 그랜달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히우라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린 켈리는 무스타카스와 브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테임즈는 1회 켈리에게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3-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를 다시 만난 테임즈는 초구 86마일(138㎞) 체인지업이 가운데 힘없이 떨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켈리는 5회에도 선두 히우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1사 후 브런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테임즈를 다시 상대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가 손에서 빠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켈리는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앤드리스가 라일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켈리의 자책점은 6점이 됐다.

경기는 밀워키가 6-1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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