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 달성에 다시 실패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뉴욕 양키스의 가공할 만한 홈런포에 일격을 당했고 팀 타선도 류현진을 지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4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허용하는 등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 부진 끝에 승리 조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4에서 2.00으로 치솟았다. 팀이 1-6으로 뒤진 5회 등판을 마쳐 패전 위기에 몰렸다.

경기 초반 위기는 잘 넘겼다. 1회 선두 르메이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1회를 마쳤다.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저지를 상대로 패스트볼 승부를 걸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는 무사 2,3루 위기를 넘겼다. 선두 그레고리우스의 타구를 2루수 에르난데스가 잡지 못해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어 어셀라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위기에서 강했다. 가드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주자를 묶은 류현진은 메이빈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투수인 팩스턴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하지만 3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흔들렸다. 1사 후 저지에게 던진 81마일 체인지업이 덜 떨어지며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에는 1B-1S에서 산체스를 커터로 공략하고자 했으나 산체스가 이를 받아치며 역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한 이닝 2피홈런을 기록했다. 3회까지 투구 수는 58개로 평소보다 많았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4회 어셀라를 루킹삼진으로, 가드너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메이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팩스턴을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1-2로 뒤진 5회에 무너졌다. 선두 르메이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저지의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시프트가 좌측으로 치우쳐 있어 2루수가 잡을 수 없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토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3루에서는 산체스를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택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그레고리우스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와르륵 무너졌다.

류현진은 어셀라에게도 2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어셀라까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7점이 됐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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