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홈그라운드에서 일격을 당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3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팀의 2-10 패배로 시즌 4패(12승)를 안았다.

올 시즌 홈에서는 팀내 '최강'이라고 표현할 말큼 매 경기 좋은 성적을 남겼던 류현진이었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의 시즌 홈 성적은 11경기 9승무패 평균자책점 0.81이었다.이날 전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11경기 77⅔이닝 3피홈런 11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하루만 3홈런을 맞고 7실점했다. 홈에서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9월 6일 뉴욕 메츠전(6이닝 5실점 1자책점)이었다. 이후 이어지던 홈 11연승 질주가 끊겼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뒤 개인 홈 최다 자책점 기록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이닝 8실점했지만 자책점은 6점이었다. 이후에는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⅔이닝 6실점했다. 원정으로 범위를 넓혀도 개인 최다 자책점 타이다. 2014년 7월 9일 디트로이트, 그리고 올해 6월 29일 콜로라도 방문 경기에서 각각 7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2017년 5월 12일 콜로라도 원정 4이닝 10실점 5자책점)은 넘지 않았지만, 생소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타자들을 상대로 홈런을 3방이나 허용했다는 점에서 류현진과 팀의 충격이 클 법한 경기다. 특히 3회 솔로포 2방에 이어 5회 1사 만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맞았다.

양키스는 23일 기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팀 타율(.272)이 3번째로 높은 '타격 군단'이다. 팀 홈런(232개)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미네소타 트윈스(248개) 다음으로 많다. 결국 양키스 화력에 밀려 시즌 평균자책점도 1.64에서 2.00까지 껑충 뛰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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