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 PSG로 가라구요?', 유벤투스가 엠레 잔(가운데)과 미랄렘 피야니치(왼쪽)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고 마르코 베라티, 율리안 드락슬러, 앙헬 디 마리아를 영입하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여름 유럽 주요 리그 이적 시장 폐장이 열흘여 남으면서 각 팀의 계산기 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특히 선수들 정리가 시급한 구단들은 맞교환, 임대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먹튀'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 율리안 드락슬러와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의 이적 시장 마감은 9월 2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9일 닫힌 상황에서 남은 리그 주요 팀들은 손익계산서를 열심히 살피고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입질에 열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주로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의 움직임이 언론에 포착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FC바르셀로나에 엠레 잔을 내주고 이반 라키티치나 루이스 수아레스를 내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번에는 PSG가 대상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애런 램지, 마테이스 데 리흐트를 영입했고 첼시에서 임대 복귀한 곤살로 이과인의 거취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려다 실패했고 파울로 디발라를 처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결론이 난 것은 하나도 없다.

선수단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유벤투스는 저인망식으로 일단 쓸어 담은 뒤 뱉으려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 전력 강화를 위해 베라티, 드락슬러, 디 마리아를 영입하고 미랄렘 피야니치, 엠레 잔을 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PSG에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디발라가 낀 현금 교환 제안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협상이 실패하자 새로운 생각 도출이 필요했고 피야니치, 엠레 잔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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